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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검은사막M, 출시 이틀 만에 ‘갓 게임’ 호평… 이유는?
[리뷰] 검은사막M, 출시 이틀 만에 ‘갓 게임’ 호평… 이유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8.03.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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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M이 화력한 그래픽과 뛰어난 게임성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서 호평을 받고 있다.<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펄어비스의 모바일MMORPG 검은사막M이 오픈 이틀 만에 구글 매출순위 2위에 올랐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셈으로, 단순히 오픈 초기 특수로만 보기엔 반응이 심상치 않다. 특히 일부유저들 사이에선 ‘갓 게임’이 등장했다는 호평이 나온다. 과연 어떤 점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 보는 게임인줄 알았더니… ‘두 마리 토끼’ 잡은 검은사막M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론칭한 검은사막M은 이날 기준 최고매출 2위를 차지했다. 수개월간 1~2위에 나란히 올랐던 리니지형제(리니지M과 리니지2레불루션)의 사이를 신작 게임이 갈라놓은 셈이다.

물론 검은사막M의 이 같은 성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기도 하다. 사전예약자만 약 500만명을 모은 기대작인 만큼, 오픈 초기 높은 매출은 당연하다는 것. 다만 오픈효과로만 여기기엔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일부 유저들은 벌써부터 “갓게임이 나왔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검은사막M의 자동퀘스트 및 전투 장면.<시사위크>

우선 검은사막M의 호평에 대한 이유는 ‘보는 게임’과 ‘조작이 필요한 게임’ 간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춘 덕분으로 해석된다.

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검은사막M은 배경부터 몬스터 및 캐릭터 외형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하게 표현했다. 또 캐릭터 제작단계에선 외형 및 헤어스타일과 더불어 눈, 코, 입 등 세부사항을 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도입됐다. 유저들은 타인과 다른 자신만의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다. 이는 자동기능과 맞물려 유저들에게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실제 검은사막M을 플레이 해본 결과 퀘스트 창을 클릭하면 이동수단인 말까지 등장해 퀘스트 장소로 데려다준다. 자동전투 기능을 켤 경우 유저의 캐릭터는 총 8개의 스킬과 1개의 회피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화려한 전투장면을 연출했다.

반면 유저의 조작이 필요한 콘텐츠도 존재했다. 유저는 영지 콘텐츠에서 자원채집 및 건설 등을 통해 자신만의 사유지를 개발할 수 있다. 또 능력치 보너스를 주는 ‘지식 콘텐츠’는 퀘스트의 자동진행만으로 완성할 수 없었다. 유저들은 마을 내 또는 필드 곳곳에 숨겨진 '지식'을 찾고,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을 또는 필드 곳곳에 숨겨진 '지식'. 자동진행으론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시사위크>

그 외 초반부를 넘기면 자동전투가 불가능하거나 수동전투가 필요한 콘텐츠도 나온다. 25레벨이 되면 열리는 투기장에선 수동 컨트롤만 가능하다. 매칭 되는 상대방 역시 대전을 신청한 이들이다. 유저들은 상대와 거리를 재면서 직접 스킬을 사용하고 공격을 피해야 한다.

후반부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도 수동 컨트롤을 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기능의 도입으로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수동전투가 필요한 콘텐츠를 추가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 특성 상 유저 편의를 위해 자동사냥 기능이 존재한다”며 “1대1 대전은 수동모드로만 플레이가 가능해,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 중후반 등장하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때도 자동보다 수동 컨트롤이 더 재밌게 느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유료 상점 '펄 상점' 내에서 판매 중인 의상. 능력치 상승이 극히 제한적이다.<시사위크>

◇ 과하지 않은 과금요소에 결제유도창 거의 없어

과금요소가 적다는 점도 호평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유료 상점인 ‘펄 상점’을 살펴봐도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를 크게 찾아볼 수 없었다.

의상이 능력치를 올려주긴 하지만, 공격과 방어력 +1 정도에 불과했다. ‘유일’ 등급의 아이템을 제공하는 패키지도 있었지만, 게임 내에서 충분이 얻을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

아이템 뽑기를 할 수 있는 샤카투 상점. 여기서 사용되는 '고대인의 금주화'는 '토벌' 등 인스턴트 던전형태의 콘텐츠에서 획득가능하다.<시사위크>

무엇보다 아이템 뽑기에 사용되는 ‘고대 금주화’는 ‘토벌’ 또는 ‘고대인의 미궁’ 등 일종의 던전에서만 획득이 가능했고, 던전입장권은 일일퀘스트 및 사냥 등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

아울러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펄 상점’ 아이콘을 누르지 않는 이상 결제를 유도하는 메시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유저 간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재화는 게임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은화’였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의 재미가 우선이며, 과금은 유저가 필요할 때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콘텐츠 안내를 위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은사막M의 거래소. 게임에서 획득 가능한 은화가 사용된다.<시사위크>

다만 불안요소는 검은사막M의 시스템이 아직 안정화가 안됐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공식카페를 통해 검은사막M의 ‘사양이 너무 높다’는 말부터 ‘해상도가 제한됐다’ ‘발열이 너무 심하다’ 등의 불만을 토로 중이다. 실제 최적화 문제 탓인지 검은사막M의 해상도는 ‘높음’, 프레임은 30까지 제한됐다.

이 관계자는 “매일 업데이트와 패치를 통해 불편요소의 수정과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최적화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모두가 원활한 플레이를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