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우선 민 의원은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되었던 죄송한 마음”이라며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며 “내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지지 의지를 전했다.

다만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조목 조목 반박했고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민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A씨는 희말라야 등반에서 알게 된 민 의원에게 2008년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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