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자체적으로 '리그램'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리그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외부 앱들.<구글 플레이스토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이 타인의 게시글을 공유하는 ‘리그램(Regram)’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아직 전면 도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결국 적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이 소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명 ‘리그램’으로, 다른 사람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과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으로 가져오면서 주석을 달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현재도 ‘리그램’이 가능하다. 그러나 외부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고, 리그램을 위해선 게시물 주소를 복사 후 붙여넣는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반면 인스타그램이 ‘리그램’을 자체적으로 지원할 경우, 번거로운 과정이 생략된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리그램을 위한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또 게시물의 원작자에겐 리그램의 거부권한도 부여된다.

인스타그램 측은 ‘아직 리그램 기능의 일반배포 일정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테크크런치는 “(리그램을 위한 외부 앱인) 리포스트 포 인스타그램 같은 앱들의 인기를 고려하면, 결국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20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리그램용 앱은 수십종에 달하며, 최고 인기앱의 설치 건수는 1,000만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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