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남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의원, 복기왕 전 아산시장 등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확인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충남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등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충남도지사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현 국회의원이 18.4%로 후보적합도에서 앞섰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16.2%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후보간의 격차는 2.2%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였다.

야권 후보군에서는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10.5%, 이명수 한국당 의원이 5.8%,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2.7%,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도의원이 2.3%, 기타후보 1.6%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13.3%, ‘모름/무응답’은 29.3%로 집계됐다.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출신 후보들의 강세가 확인됐다. 민주당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이명수 한국당 의원의 가상대결에서, 복 전 시장은 39.5%를 얻어 14.8%에 그친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을 상대로도, 복 시장은 41.7%로 21.0%를 얻은 이 전 의원과 2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후보로 나섰을 때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양 의원은 이명수 의원과의 가상대결(41.3 vs 15.0%)에서 26.3% 포인트 격차를 보였고, 이인제 전 의원(41.3% vs 20.8%)과도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지난 19일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유권자 1,04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 포인트, 응답률은 14.6%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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