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27일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이미 마친 상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촛불혁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경기’를 이제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경기도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최대 지방정부지만, 경기도의 정체성도, 경기인의 자부심도 찾기 어렵다. 수도권이라 차별받고 서울이 아니라 소외받으며 안에서는 지역격차에 신음하고 있다”며 “경기는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서울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평한 기회,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균형 발전하는 경기도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경기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델이 실현되는 경기도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땅 경기도 등 총 6개의 약속을 발표했다.

경기지사 이후 대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섣부른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이 전 시장은 “공직을 다른 공직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성남시장을 하면서도 대선후보로 불려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제가 기회가 된다면 경기도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취임 1년도 안 됐는데 다음 대선 얘기는 말도 안 된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 하고 제 자신도 문재인 정부를 성공하게 하는 게 저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넓게 열어주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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