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이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30일 오후 시진핑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과 접견한다.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청취하는 한편,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 미세먼지 대책 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사안도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양제츠 특별대표와 접견한다”며 “대통령 접견이 이뤄지고 나면 (북중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더 소상하게 설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9일 방한한 양제츠 위원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일정보다 회담이 길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결과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이야기를 전달받느라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한중 양쪽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 필요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중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의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후속조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며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한 환경 문제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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