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나 음료 등 간식거리의 가격이 연달아 오르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완연한 봄 기운이 다가오면서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과자나 음료 등 간식거리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롯데제과에서 판매하는 '빼빼로'와 '목캔디'의 가격이 오른다. 빼빼로 권장소비자가격은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이 된다. 목캔디는 케이스형 제품 가격은 기존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인상된다.

원통형 제품은 가격 변동 대신 용량이 줄어든다. 기존 148g 제품은 137g으로, 274g 제품은 243g으로 줄인다.

가성비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인 편의점 커피 가격도 올랐다. GS25는 지난달 30일 원두커피 ‘카페25’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아메리카노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했다. 아메리카노 큰 컵 가격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GS25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용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사조대림은 최근 ‘대림선어묵’, ‘부산어묵’, ‘종합어묵’ 등을 포함한 어묵 11종 가격을 5∼9%가량 인상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콜라 등 17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4.8% 올렸다. 품목별 인상률을 보면 ▲코카콜라 250㎖ 캔 제품이 5.1% ▲500㎖ 페트 제품 3.5% ▲1.5ℓ 페트 제품 4.5% 등이다.

소비자 심리와 맞닿아 있는 외식업계의 가격도 연달아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최저임금 적용 2개월 국내 외식업 영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24.2%가 이미 가격을 인상했다고 답했다. 또 나머지 78.6%는 앞으로 “가격 인상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