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른미래당과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전면 부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4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후보를 내놓고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단일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한국당은 116석을 갖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30석에 불과하다. 비교가 안 되는데 이걸 키워보려고 하니까 바른미래당에서 군불을 지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 비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김문수 전 지사는) 국회의원 3번 하고 경기지사를 2번이나 했기 때문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와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를 ‘올드보이 인사’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 “나이를 먹었다 해서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다. 저희들은 공천심사에서 노인 어르신 우대하는 역공천심사를 한다”라며 “세 분 같은 경우 우리 지역사회나 국가에서 존경받는 분들인데, 국가를 위해, 한국당을 위해 나오겠다 하니까 저희로서는 참 대환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 사무총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에서는 새로운 양상이 나올 수가 있고, 과거 선거를 보면 집권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 미투, 최저임금 등 문제에서 서민과 중산층들이 고통당하고 있다”라며 정권심판론으로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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