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 가상대결에서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 등 민주당 후보가 배현진 한국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재보선이 치러질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강세가 점쳐졌다.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가상대결에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개된 <리서치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재성 전 의원을 후보로 가정한 3자 대결에서 최 전 의원은 4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는 27.5%,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는 11.3%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2%, 없음 7.2%, 모름은 3%로 각각 집계됐다.

송기호 변호사를 민주당 후보로 상정한 경우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송기호 변호사의 지지율은 47.5%였고, 이어 배현진 한국당 후보 26.4%,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10.2%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4%, 없음 9.6%, 모름은 4%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최재성 전 의원이 앞섰다. <리서치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50%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23.5%로 민주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12.4%였고, 정의당이 3.5%, 민주평화당 1.4%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이 2.7%였고, ‘없음/모름’ 응답은 6.6%였다. 과거 보수정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이른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기류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5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최 전 의원이 송 변호사 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의원의 지지율은 48%였고, 송 변호사의 지지율은 25.4%였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지지율은 최 전 의원 53.4%, 송 변호사 28%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4월 2일부터 3일까지 만 19세 이상 서울 송파을 주민 1,000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다. 2018년 3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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