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개그맨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다.

16일 정찬우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 측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공황장애로 정찬우가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3주 전쯤 공황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정찬우는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그때 그때 달라요’ 코너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김태균과 환상의 콤비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찬우‧김태균, 두 사람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컬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는 정찬우와 김태균은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를 시작으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 등에 함께 출연 중이다.

공황장애로 정찬우가 잠정 휴식기에 들어가며 남은 빈자리는 김태균 홀로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정찬우의 활동 복귀에 대해 “건강이 회복되면 그럴 생각이다”라며 “몸이 안좋아 쉬는 상태라서 언제 복귀를 하겠다고 의논을 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된다. 현재는 미정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찬우의)빈자리에 다른 연예인이 캐스팅이 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는 정찬우가 빠진 채 김태균 홀로 청취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가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김태균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다. 12년째 같이하던 찬우 형이 여러 가지 사정상 잠정적으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컬투쇼’는 계속된다. 여러분과의 약속이니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정찬우의 빈자리에도 힘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 정찬우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충분한 심리적 휴식을 위한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하루 빨리 완쾌해 다시금 방송에서 볼 수 있기를 소망하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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