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판문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대표적인 보수단체 재향군인회 등의 환송을 받으며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8시 경 청와대 경내를 나섰다. 청와대 직원들은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출발하는 길을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했다. 길이는 약 100미터 정도였다고 한다. 직원들의 손에는 한반도 기와 함께 평화번영기원 피켓, 하늘색 풍선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내려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청와대 밖에서도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환송이 이어졌다. 특히 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악수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재향군인회는 창성동 별관부터 적선 로터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역까지 약 1.2km 구간에 걸쳐 도열했다. 약 6천 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9시다. 임종석 비서실장 등 공식수행단과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접견실에 마련된 그림 ‘북한산’을 잠시 감상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이날 9시 30분경 시작된다.

한편 김정숙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재까지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동반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미정”이라며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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