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3일과 오는 9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선거의 정석, V 세미나’를 가진다. 세미나는 홍준표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선거 전략 전반에 대해 강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2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있은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인사말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선거의 정석, V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공천자들이 참석한다.

강연은 홍준표 당 대표 특강을 시작으로 김용태 의원의 ‘신보수주의·자유민주주의’ 특강, 최승노 자유기업원장의 시장경제 특강 등으로 꾸려진다. 또 진짜 여론분석을 통한 유권자 공략, 승리하는 이미지 실무, 바뀐 선거법 활용하기, SNS 특강 등 후보자들에게 필요한 실무형 강의도 진행된다.

한국당은 이날 강연에서 지방선거 슬로건인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와 홍준표 대표 ‘막말 논란’에 대한 부연설명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일부 광역지자체장 후보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슬로건과 홍 대표 막말 논란에 반발하며 독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지사는 당 지방선거 슬로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김태호 전 지사도 최근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사실상 거부하며 독자 행보에 나선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이들의 행보를 비판하면서도 ‘단일대오 구축’ 차원에서 공천자 연수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지지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9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기초의원 공천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2차 공천자 연수를 실시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