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M의 매크로 단속에 한창이다. 사진은 검은사막M 인게임 영상.<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M의 매크로 유저들에게 이용제한 조치 등을 추가로 단행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네 번째다.

펄어비스는 4일 검은사막M 공식 카페를 통해 “88개 가문(계정)에서 운영정책을 위반한 행위가 확인됐다”며 “정책 위반의 심각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게임 이용 제한 및 은화 추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위반행위는 매크로 같은 비인가 프로그램의 사용을 뜻한다. 이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게임 캐릭터 육성 등에 편리함을 느낄 수 있지만, ▲정상적인 유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게임 콘텐츠 소모 및 밸런스 붕괴의 원인이 된다.

검은사막M은 지난달 초 매크로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민원에 제재 수위 등을 정하고, 같은 달 26일부터 운영정책을 위반한 유저들의 게임이용을 제한 중이다. 이번 조치는 네 번째로, 그간 일시정지 당한 계정 수는 총 1,666개에 달한다.

제재 수위는 1, 2차 적발에 따라 다르다. 우선 1차 적발 시 30일간 게임 이용제한과 더불어 심각도에 따라 3,000~7,000만 은화(게임 내 재화)를 추징한다. 또 2차 제재 시에는 게임 계정을 영구적으로 제한한다.

특히 펄어비스는 유저가 제재 당시 추징금만큼 은화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 제재 해제 이후에도 게임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은화를 지속적으로 회수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펄어비스는 “(매크로에) 보다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지속 대응할 것”이라며 “비인가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배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