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국제약은 지난 14일 자율공시를 통해 중국 구오단 그룹의 ‘하이황’(Haihuang)사와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약 1,48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벨라스트를 중국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약 2,740억원(2018년 기준) 규모의 중국 필러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벨라스트는 동국제약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가교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주름개선 필러로, 동국제약은 원료의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인증 마크(CE) 획득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연간 50만개 이상 필러를 판매하고 있는 동국제약은 중국과 브라질, 이란, 태국 등 30개국의 34개 업체와 5년간 5,000만 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수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판매를 하고 있다.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해외 수출을 위한 신제품 필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가교 기술을 통해 효과의 지속 시간을 연장한 제품을 개발해 신규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생산 설비를 증설해 올해 연간 200만개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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