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 동국실업 신아산공장의 모습. <동국실업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각종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동국실업이 분기 순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동국실업이 발표한 연결기준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447억원,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이익 5,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6.3%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계속됐으나, 당기순이익에서는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동국실업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하기 시작해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해 연간 4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실적 흑자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국실업 측은 독일 현지법인 KDK오토모티브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번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액 2,409억원, 영업손실 224억원, 당기순손실 240억원을 기록한 KDK오토모티브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97억, 영업이익 33억, 당기순이익 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2018년에만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해외법인 동국멕시코의 양산이 올해 상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하반기 매출신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1분기 순이익 흑자실현을 계기로 남은 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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