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구본무 LG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 LG >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구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기는 했지만 재계의 거목이었던 고인을 추모하려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별세한 지난 20일 외부 조문객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녀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경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약 10분간 머물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엔 범 LG가에 속하는 허씨와 구씨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가와 사돈 지간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정치권의 조문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또 장하성 정책실장을 보내 조문하게 했다. 문 대통령은 장 정책실장을 통해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 갑자기 이렇게 돼 더 안타깝다”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양승태 전 대법관,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20일 오전 9시52분께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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