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주요 건설현장 591개소에 대한 집중점검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로 붕괴된 부산의 한 주택가.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집중호우철을 앞두고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우기철을 맞아 도로, 철도, 하천, 수자원, 건축물 등 전국 주요 건설현장 591개소에 대한 ‘우기대비 건설공사 현장점검’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점검 객관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총 17개의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 대상은 집중호우에 취약한 터파기, 흙 쌓기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다. 또 최근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사용현장에 대한 일제점검도 이뤄진다. 화재 위험 가능성이 높은 공사 현장이나 대규모 국책건설사업 현장도 들여다본다.

국보투는 “집중호우 및 태풍에 취약한 절개지,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건축물 공사 등의 수해 위험요소와 수해방지 대책에 집중한다”며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붕괴 위험 계측관리 실태와 임시시설물 설치의 적정성, 품질 및 안전관리 계획 수립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가 우수한 건설현장은 포상하고, 미흡한 현장에 대하여는 시정명령, 업무정지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건설공사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반침하 및 타워크레인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2018년 상반기 건설 기술자 안전교육’도 이뤄진다. 안전교육은 서울 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24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 관계자는 “이번 일제점검 및 안전교육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을 예방하여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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