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루머 유포’로 급락세를 보였던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회사 측이 강도 높은 해명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56분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날보다 6.42%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전날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29일 전날보다 15.37%(2만1500원) 하락한 11만 8,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대규모 유상증자설’과 ‘대주주 지분 매각설, '임상환자 사망설' 등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에이치엘비 측은 이같은 루머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장 마감을 앞두고 회사가 대응하지 못할 시간에 대규모 유상증자설, 대주주 지분 매각설, 임상환자 사망설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적극 대응 방침을 전했다. 회사 측은 이같은 루머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하고 사법기관을 통해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같은 강력한 해명에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1985년 설립돼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합성수지선 건조, 구명정 제조 등 선박건조가 주요 사업이다. 다만 지난 2015년 LSK바이오파트너스 등의 바이오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바이오 관련주로 분류되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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