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근처에 내걸린 선거 벽보 자료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신지예 후보의 선거벽보가 훼손됐다는 고발장을 접수받고, 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과 개포동 일대 등 모두 6곳에서 신 후보의 선거 벽보만 찢기거나 사라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자들의 벽보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하면서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공직선거법 240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후보의 벽보 등을 훼손·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녹색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신지예 페미니스트 후보는 이러한 사태에 굴하지 않고 성 평등을 외치는 유세를 계속할 것”이라며 “심각한 범죄행위에 대해 선관위 등이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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