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사진 맨 우측)이 6월 4일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두산밥캣 백호로더 공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두산밥캣>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두산밥캣이 인도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두산밥캣은 5년 안에 인도 시장 ‘톱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두산밥캣은 스캇성철박 사장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인도 첸나이의 백호로더(Backhoe loader) 공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지난 5월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및 부지를 인수한 바 있다. 두산밥캣이 인수한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부지면적 8만㎡, 공장면적 1만5,000㎡로 연간 약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으로 미국, 중국 다음의 Top3 시장이다. 이중 백호로더 비중은 80~90%에 달한다. 인도 백호로더 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2019년 하반기 중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이후 소비자에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이 현재 중동시장에 판매 중인 백호로더 B700 모델 <두산밥캣>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5년 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하여 Top 3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목표”라며 “과거 중동 백호로더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Top3 자리에 올랐던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이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미니 굴삭기(MEX) 등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제품들의 인도 시장 판매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 스캇성철박 사장은 “인도 시장의 경우 최근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가 집중되면서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두산밥캣이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해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브랜드인 ‘어스포스(Earth Force)’를 선보이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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