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명캠프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결과 경기도의회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의 ‘연정’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도의회 지역구 129곳 중 여주2선거구(김규창·자유한국당) 단 1곳을 제외하고 128곳을 독식했다. 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한국당 3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씩 배분됐다.

전체 의석수(142석)는 민주당 135석, 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구성됐다. 교섭단체는 12석 이상을 기준으로 꾸릴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만 가능한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에 이어 경기도의회도 ‘여대야소’로 구성되면서 남 지사가 도입한 연정체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달 1일 이 당선인 취임 전에 연정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환원하고 연정부지사 산하 연정협력국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도의회 절대 다수석을 차지하면서 도지사 견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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