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5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장소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육관이다. 민주당은 당초 실무적 차원에서 9월 전당대회도 검토했으나, 예정대로 날짜를 확정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전당대회 날짜·장소를 이 같이 확정했다고 전했다. 차기 지도부는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전준위원장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중진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도 남아있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해 득표순으로 선출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중 전준위를 중심으로 ‘룰 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준위 구성건도 실무차원에서 채 아이디어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행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폐지된다. 당은 지난 1월 정치발전위원회 혁신안의 제안에 따라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5개 권역의 시·도당위원장이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을 하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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