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이인제 전 충남도지사후보 예방 당시 김종필 전 총리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3김 시대’의 한 축을 이뤘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종필 전 총리는 6대~10대, 13대~16대 등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한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 두 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자민련’으로 상징되는 충청지역의 ‘정치적 대부’였다.

특히 김종필 전 총리는 군사정권에서 문민정부로 옮겨가던 1980~90년대, 고(故)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3김 시대’를 형성했다. 한국 정치사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는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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