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범하는 CJ ENM 초대 사장에 오른 허민회 CJ 오쇼핑 총괄부사장. < CJ >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의 수장에 허민희 CJ오쇼핑 총괄부사장이 선임됐다.

27일 CJ그룹은 허민회 총괄부사장을 다음달 1일 출범하는 CJ ENM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CJ ENM 아래 e&m 부문 대표도 겸직한다.

허민회 대표는 CJ주식회사 경영총괄 및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지난 2016년 5월부터는 CJ오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CJ ENM이 각자대표 체제로 구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사업 영역이 다른 두 회사가 결합하는 만큼 ENM이라는 울타리 아래 e&m과 오쇼핑이 각자대표로 운영돼 안정성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CJ가 예상을 깨고 단독체제를 구축한건 두 회사의 융화와 합병법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허 대표와 함께 CJ ENM의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던 김성수 CJ e&m 대표는 안식년에 들어간다. 다만 안식년 기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CJ e&m을 지난 2011년부터 8년째 간 이끌어 왔다. CJ e&m 관계자는 “김성수 대표님은 사내이사로 남아 조언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CJ ENM의 오쇼핑 부문 대표는 허민호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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