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 컵 사용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서울시가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1회용 컵 사용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이는 지난 5월 환경부가 커피전문점 등과 맺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자치구 및 시민단체와 함께 협약 대상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을 찾는다. 이 기간 매장을 방문해 1회용 컵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한다.

매장 내 다회용컵 우선 제공, 텀블러 이용 시 할인혜택, 협약 내용에 대한 숙지, 안내문 부착 여부 등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매장 내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계고장을 발부한다.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1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도록 홍보한다.

계도기간을 거치면 처벌이 강화된다. 8월 매장에서 1회용 컵 사용 등에 대한 현장 지도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위반업소 적발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편리함 때문에 익숙하게 사용해 오던 1회용품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보전을 위한 시민의식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다회용 컵 사용 등 친환경 소비를 실천해 주도록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환경부와 커피전문점(16개사), 패스트푸드점(5개사)는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협약에 참여한 업체에서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최대 10%에 가까운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적극 홍보했다. 업체들도 소비자들에게 다회용컵 사용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서울시의 집중 점검은 이 같은 업체들의 약속이 잘 이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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