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가 이사직을 사임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곽태선 전 대표가 지난 1일자로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고 공시했다.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는 기업담당 변호사를 지내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고 애널리스트로 전향했다. 이후 세이(SEI)에셋코리아운용를 거쳐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베어링자산운용 이사직을 맡아왔다.

그는 수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이사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그의 이사직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사퇴 배경에 대해 베어링자산운용 측은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밝혔다. 추가 임원 선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곽 전 대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후보에 지원했다가 낙마한 뒤 인선 절차의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으로 제기됐다. 그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기금운용본부장 공모 지원 권유를 받았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부터 내정에 가까운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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