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과 함께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재상에 대해 논의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 이와 함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한 이른바 ‘김성태 혁신안’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당 소속 부의장 후보는 5선 이주영(67·경남 창원ㆍ마산합포구)·4선 정진석(58·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 의원이다. 이날 의총에서 양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날 의총에서 김성태 혁신안의 토론도 예고 돼 있다. 지난 9일 당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가 10명 내외로 압축한 비대위원장 후보를 두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혁신비대위 구성과 활동기간 등에 대해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린 점을 감안하면 난상토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날 의총에서는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재신임 문제도 불거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김성태 권한대행이 ‘전권을 부여한 혁신비대위 구성’과 ‘중앙당 해체 수준의 개혁’, ‘당 노선 변경’ 등을 주장한 데 대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예고된 데 대해 “노선투쟁이나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은 정당으로서 (앞으로) 살기 위해서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에 대해 치열한 논쟁과 토론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라며  “(오늘 의총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좋은 내용이 제시된다면 발전적 의총이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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