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은 상생프로그램 ‘즐거운 동행’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사진은 ‘즐거운동행’ 상품전. <사진/자료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올리브영의 상생경영이 업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리브영과의 ‘즐거운 동행’을 통해 인연을 맺은 중소기업들의 선전이 심상치 않은 것.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은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상생프로그램이다.

실제 지난 6월 27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 아임프롬의 △허니마스크를 비롯해 △머그워트 에센스 △머그워트 마스크 △볼케이닉 마스크 등 4종이 모두 품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올리브영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약 3주간 온라인몰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 36곳에서 ‘즐거운 동행’ 상품전을 펼치며 나온 성과다.

‘즐거운 동행’ 상품전에 참여한 아임프롬 한 관계자는 “상품전 시작 하루 만에 품절이라니… 올리브영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상품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임프롬 관계자는 “행사 전부터 올리브영과 상품 수급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지만, 27일 하루 진행된 ‘오늘의 특가’때 기대 이상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예기치 못한 품절 사태가 발생, 급히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19일, 올리브영 온라인몰 스킨케어 카테고리 1위에 국내외 인기 화장품을 제치고 아임프롬 허니마스크가 이름을 올리는 일도 있었다. 이는 올리브영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온라인상 인플루언서들에게 흥미롭게 소개된 데 이어, 될성부른 떡잎을 미리 알아본 올리브영이 온라인몰 전면에 제품을 적극 앞세워 함께 알린 결과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 중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상품의 공통점은 모두 벌꿀, 다시마, 산양유 등으로 만든 원물 화장품이다. 그 중에서도 아임프롬의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이 외에도 전남 광주 지역 강소기업인 월드코스텍이 만든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의 선전도 주목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진짜 다시마팩’은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가공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즐거운 동행’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며 “장미, 월넛, 파파야 추출물을 담은 ‘셀린저’ 천연 미스트와 제주산 원료 및 원물을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인 ‘아꼬제’와 ‘제이듀’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요 대기업 화장품 중심이던 K뷰티 산업이 점차 자생력을 확보하고 있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그들이 자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판로지원뿐만 아니라 ‘판촉지원’까지도 적극 펼치며 중소기업 매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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