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종석(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이언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시장경제살리기연대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야당 소속 국회의원 5인이 발족한 ‘시장경제살리기연대’가 15일 출범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김종석·추경호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언주·정운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며 초당적 단체를 결성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야당 의원 5인은 정부의 망국적이고 반시장 행태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향후 공동 대응하는 것에 뜻을 같이하여 ‘시장경제살리기연대’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추진된 각종 경제 정책은 시장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며 나라 경제를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나라가 처한 대외적 경제여건도 돌아보지 않은 채,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공약에 집착해 폭주기관차처럼 일방적으로 내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갓 1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경제 적신호가 이곳저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일자리는 줄고 청년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은 노동개혁과 기업환경 개선 등으로 일자리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만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반기업, 반시장 드라이브로 경제 위기를 자초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시장경제와 민생 살리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우리 경제의 동력을 다시 찾아내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장노년층, 미래의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층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찾는 여정을 떠나고자 한다”며 “우리는 민생 현장에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희생된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대변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경제살리기연대 소속 의원들은 오는 16일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중소기업 등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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