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기인권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에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청문회 절차를 마치는 대로 최영애 내정자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1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영애 내정자는 30여년 동안 시민단체와 인권위원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서온 인권전문가”라며 “새로운 인권 수요와 변화하고 있는 국제기준에 부흥해 우리가 인권선진국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번 국가인권위 위원장 인선은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인권위원장 인선 절차를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공개 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졌고 최영애 내정자와 함께 유남영 현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 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 등이 추천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위원장 인사는 밀실에서 이뤄졌던 관행에서 탈피해 공개 후보추천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인권단체들 요구해온 독립성과 투명성 확보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최 위원장 내정자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현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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