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좌)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우)이 격주로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격주로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정례모임을 통해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오후 “장하성 실장님과 김동연 부총리가 격주로 정례회동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미 지난 6일 첫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도 아울러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이 함께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정례모임을 청와대와 경제부처 간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투톱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일부 정책현안에 이견을 보이면서 ‘엇박자’ 논란이 일었던 게 사실이다. 정례회동과 조율을 통해 이견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을 막고 대외적으로 메시지를 일치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김 부총리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을 한 만큼, 2차 회동은 김 부총리의 귀국 이후 시점에 열릴 예정이다. 최저임금인상과 그에 대한 후속대책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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