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자를 확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 대진표를 확정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에 각각 8명이 등록하면서 총 16명의 후보자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5석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당초 최고위원 후보가 8명을 넘을 경우 실시하기로 했던 예비경선(컷오프)는 진행하지 않는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1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송영길·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선출직 당직자, 광역기초단체장 등 450여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하는 중앙위원회를 열고 컷오프를 실시해 경선에 나설 최종 당 대표후보를 3인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특히 컷오프 전 후보자들 간의 연대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 출마를 결정한 이해찬 의원이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친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단일화 없이 각자 출마하면서 친문 지지층의 표심도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설훈(4선)·유승희(3선)·남인순·박광온(재선)·김해영·박정·박주민(초선)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8명이 등록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컷오프 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추미애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지도부의 첫 역할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평화, 민생, 경제를 살리라는 지방선거 민심을 단호하고 묵묵하게 따라야 할 것”이라며 “백년정당을 이끄는 차기 당 지도부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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