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천국제공항이 붐비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공항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과거만 해도 ‘부의 상징’이었던 해외여행이 생활수준 향상과 ‘YOLO’로 대변되는 젊은 층의 인식 변화, 그리고 저가항공업계 성장 등으로 이제 꽤 보편화됐다.

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면세점 쇼핑이다. 하지만 잘 모른 채 신나서 쇼핑에 나섰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각 나라 별로 면세범위나 통관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경유지가 있는 경우, 따져야할 것이 더 많다.

이로 인해 외국 세관에 붙잡혀 난처한 상황을 겪거나 심지어 물건을 압수당하고 벌금을 내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기분 좋게 떠난 해외여행을 순식간에 망치게 되는 것이다.

이에 관세청은 전 세계 174개국의 최신 통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인당 면세한도금액부터 술, 담배와 같은 특정 품목에 대한 제한 기준, 외환 신고절차 등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제공한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을 좀 더 쉽게 찾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이 가능하다.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통관지원센터’에 접속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해외통관지원센터’를 직접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첫 페이지 좌측에 ‘휴대품통관안내’를 선택하면, 각 국가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은 또한 관련 책자를 제작해 전국 세관 및 공항, 항만 등 입출국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해외통관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정보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해외세관의 부당한 통관애로에 대해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