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는 오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국제방송센터(IBC)에서 KT 직원이 네트워크 품질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국제방송중계망을 구축했다.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서다. 네트워크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해외거점시설을 활용한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만큼 국민기업으로서 방송 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2일 KT는 오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다. 현지 경기장에서 전송된 방송을 혜화에 위치한 KT 국제통신운용센터에서 받는다. 이후 지상파 3사에 단독 제공하는 방식이다. 

네트워크 장애 등 긴급 상황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자카르타 국제방송센터(IBC)와 한국 지상파간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구간을 주경로 및 예비경로 형태로 이중화했다. 원활한 방송중계를 위한 결정이다. 홍콩에 운용중인 해외거점시설(POP)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만약의 상황이 발생해도 예비경로로 즉시 우회가 가능하다. 

해저케이블뿐 아니라 육로를 통한 광케이블도 활용한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대만 앞바다에서 대규모 지진 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KT 홍콩 POP에서 중국을 경유하는 육로를 통한 광케이블을 활용해 즉시 대응한다.

아시안게임을 위한 비상근무도 돌입한다. 성공적인 통신지원을 위해 11일부터 대회가 종료되는 9월 2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아시안게임 원정응원단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위한 국제전화 및 국제인터넷 소통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무결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주요 국제 스포츠행사의 방송중계망을 제공해왔다”며 “이는 KT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기쁘게 생각하며,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민기업으로서 방송 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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