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는 2일 광주에서 진행되는 첫 방송토론회에서 맞붙는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2일 첫 TV토론회에 나선다. 총선 공천, 당청관계, 협치 등 현안은 물론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과 세대교체론 등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에 대한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이날 낮 12시 광주MBC 주최로 열리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은 이날 오후 12시20분부터 광주·목포·여수 MBC를 통해 공동 생중계된다.

호남(광주·전남·전북) 지역에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포진돼있는 만큼 호남 표심을 얻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7월 기준 민주당 권리당원은 73만명이다. 수도권(서울 20%·경기 20%·인천 4%)에 44%가, 호남(광주·전남·전북)에 27%가 분포돼 있다.

이날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묘역도 참배했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오전 8시와 9시 번갈아 묘역을 찾았다.

전날 일찌감치 광주에 도착한 김 후보는 이날도 광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자간담회와 청년창업공간에서의 간담회 등을 잇달아 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도 만난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자 토론회는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영남·전국 권역에서도 진행된다. 대전MBC가 주관하는 충청권역 토론회는 오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부산·울산·경남권역 토론회는 부산MBC가 주관하며 오는 8일 오후 5시경에 예정돼있다. 전국에 동시 방송되는 토론회는 총 4번이 잡혀있다. MBC 100분 토론과 인터넷 언론 ‘오마이TV’, CBS라디오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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