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와 티볼리의 경쟁에서 코나가 격차를 벌리고 있다. <그래프=시사위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형SUV 시장을 이끌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와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쌍용차가 발표한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코나는 4,917대, 티볼리는 3,634대를 기록했다. 코나가 1,283대 앞선 것이다. 코나와 티볼리의 월간 판매실적이 1,000대 이상 벌어진 것은 코나 출시 첫 달인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엔 티볼리가 4,479대, 코나가 3,145대로 티볼리가 1,334대 앞선 바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전기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치상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의 전기차 버전인 ‘코나 일렉트릭’을 지난 5월 출시한 바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5월 304대에서 6월 1,076대, 7월 1,317대로 판매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코나와 티볼리의 격차가 벌어진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실제 7월 판매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코나의 판매실적은 3,600대로 티볼리보다 34대 적었다. 1,000대 이상의 차이는 코나 일렉트릭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는 아직 티볼리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이 없다.

한편, 7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코나가 2만7,133대, 티볼리가 2만4,324대를 기록 중이다. 코나가 소형SUV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