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6일 공개한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의 경기.인천지역 정당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리얼미터가 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42.8%)이 자유한국당(17.6%)을 25.2%p 차로 앞섰고, 이어 정의당 14.3%, 바른미래당 5.8%, 민주평화당 2.8% 순이었다.

고 노회찬 의원 별세 이후 정의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1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을 이탈한 유권자가 정의당 지지층으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여기에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로 동정층까지 더해져 정의당 지지율이 치솟았다.

정의당은 강원과 부산·경남·울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14.6%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한국당을 앞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 정의당이 16.4%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15.6%로 집계됐다. 정의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0.8%p였다.

경기·인천 지역의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40.7%, 바른미래당 6.1%, 평화당 1.6%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전국 평균 지지율(42.8%)보다 낮았다.

정의당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인천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부선 스캔들 의혹’이 촉발시킨 이재명 지사 논란은 조폭연루설로 확대되면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의 논란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정의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5%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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