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의정부 을지대병원 및 캠퍼스 신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쌍용건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건설사 CEO들이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석준 회장은 최근 영남과 수도권 공사현장 8곳을 돌았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KTX와 SRT 등을 이용해 현장을 방문하고 무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상고온에 따른 근로자 건강관리 및 안전사고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근로자 휴게시설과 제빙시설 등을 둘러보고 혹서기 근로자 작업 환경을 점검했다는 후문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혹서기 현장운영 지침을 마련해 시간대별 히트 브레이크(Heat Break) 운영으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아이스조끼 및 쿨스카프, 식염포도당, 얼음과 얼음물 등을 지급해 여름철 근로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혹서기 현장점검에 나선다. 무더위와 장마에 지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근로환경개선과 현장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희건설은 공사 현장 상황에 맞는 휴식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근로자의 단독작업을 금지하고, 2인1조 이상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할 때는 아이스 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 실내 작업장에서는 자연환기가 될 수 있도록 창문이나 출입문 개방해 밀폐 공간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대비 안전점검을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교육 하겠다”며 “앞으로도 재해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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