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이용 요금이 평균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했다. 지난 3월 로밍 요금제 개편 이후 해외 데이터 사용량은 두 배 증가했다. 고객의 로밍 서비스 이용 부담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SK텔레콤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이용 요금이 평균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약 4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데이터·음성 로밍 이용량은 증가했다.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음성 로밍 사용량은 20% 이상 늘었다.

지난 3월 SK텔레콤은 자동 안심 T로밍을 출시한 바 있다. 국내 최초 △단위 과금 도입 △매일 3분 무료 통화 △매일 30분 최대 1만원 과금 등이 포함된다. 특히, ‘매일 3분 무료 통화’ 서비스의 이용량이 높게 나타났다. 무료 통화 서비스는 출시 5개월 만에 이용자 180만명을 돌파했다. 여름휴가 기간이 포함된 8월 이용자는 2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 이후 20대 고객의 이용량이 급증했다. SK텔레콤 조사에 따르면 로밍 이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만18~29세 고객으로 분석됐다. 해당 나이대의 로밍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만 18~29세 고객 증가는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이용 시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받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로밍 이용량 증가에도 실제 고객 부담이 경감된 이유에 대해 ‘전 세계 매일 3분 무료 통화’ 등 자동 안심 T로밍 도입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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