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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아닌 드라마로 찾아왔다… ‘송블리’ 송지효가 선보인 ‘변신’
예능 아닌 드라마로 찾아왔다… ‘송블리’ 송지효가 선보인 ‘변신’
  • 이민지 기자
  • 승인 2018.08.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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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밤 ‘송블리’ 송지효가 돌아왔다. < K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뜨거운 여름밤 ‘송블리’ 송지효가 돌아왔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것. 그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가 베일을 벗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 작품. 극중 송지효는 불운의 아이콘 드라마 작가 ‘을순’ 역을 맡았다.

지난 10일 열린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송지효는 “극중 펑퍼짐하게 입고 꾸미는 게 없다”며 “많이 가리고 음침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너무 관리를 안해서 살이 좀 많이 쪘다. 요즘 나름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을순이처럼 생활하려 했다”고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예고가 그대로 현실이 됐다. 송지효는 민낯에 후줄근한 차림은 기본,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반만 가린 채 열연을 선보이며 어둡고 음침한 ‘을순’의 캐릭터를 극대화 시켰다. 여기에 불운의 아이콘답게 남자친구로 깜짝 등장한 하하에게 운이 없다는 이유로 이별 통보를 받는가 하면, 혼자 비를 맞거나 흙탕물을 뒤집어쓰는 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송지효는 어떠한 망가짐도 피하지 않았다.

특히 송지효는 엄마의 무덤 앞에서 “엄마, 34살 되면 운이 풀린다고 했잖아. 힘들어도 그때까지만 참으려고 했는데 나 왜 이렇게 여전히 힘들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 한켠을 짠하게 만들었다.

13일 첫방송된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불운의 아이콘 '을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송지효. <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

송지효의 활약 덕분일까. 13일 첫 방송된 ‘러블리 호러블리’는 시청률 5.0%(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뿐 만이 아니다. 네티즌들은 “송지효 연기 좋았다” “송지효 후반부에 우는거 진짜 너무 억울하고 짠하게 울어서 내가 다 마음아프더라. 연기 잘해”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2016년 방송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후 2년 만의 행보에 이미지 변신까지 시도한 송지효다. 더욱이 올해 4월 개봉한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속 모습과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서 송지효는 신하균과 부부 케미로 현실감 넘치는 결혼 생활을 그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NEW 제공>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분),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아내 ‘미영’(송지효 분)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작품. 

극중 송지효는 신하균과 부부 케미로 현실감 넘치는 결혼 생활을 그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송지효는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로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속 ‘정수연’의 이미지를 한 차례 탈피한 바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과 소통을 이어온 송지효. 그가 스크린에 이어 드라마로 올해 대중들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망가짐도 피하지 않는 송지효가 ‘러블리 호러블리’를 통해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을지, 나아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뜨거운 안방극장을 저격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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