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최근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호주가 5G 통신 구축 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로 인해 네트워크 보안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결정이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화웨이 장비로 인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호주에서 5G 장비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호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외국 정부로부터 지침을 받는 공급자는 호주 네트워크 접근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이번 성명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호주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이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며, 네트워크 구축에서 배제시켰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화웨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당시 호주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불신을 표명한 바 있다.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로 인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호주 정부는 5G 통신 구축에서 최근 화웨이를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화웨이 호주 법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은 호주 소비자들에게 극히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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