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대표 장수제품 ‘안성탕면’이 누적 판매량 150억개를 돌파했다. <농심>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농심의 대표 장수제품 ‘안성탕면’이 누적 판매량 150억개를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이 150억개를 넘어선 제품은 부동의 1위 신라면(300억개)과 안성탕면 두 가지뿐이다.

농심은 올해 8월 기준 안성탕면 누적 판매량이 150억개를 넘었고, 매출도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판매된 안성탕면을 일렬로 이으면 둘레 4만km 정도인 지구를 75번 휘감을 수 있다. 또한, 5천만 국민이 안성탕면을 1인당 300개씩 먹은 것과도 같은 규모다.

1983년 9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안성탕면은 구수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안성탕면은 경남과 부산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이 지역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농심은 된장문화에 익숙한 경상도민의 입맛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1963년 이후 라면시장 정상을 지켜온 삼양라면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른 제품”이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한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반기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 신제품 개발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이 국내 라면 탄생 55주년을 맞아 장수 브랜드의 누적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00억개를 넘어선 브랜드는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3가지로 나타났다. 이 세 제품 모두 라면시장 1위를 경험한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 뒤로 짜파게티, 너구리, 진라면, 육개장사발면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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