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성장률이 0.6%(전기 대비)에 그쳤다. 투자가 감소세를 보였으며, 민간소비 증가율도 소폭에 불과했다. 사진은 한산한 명동 상점가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4일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지난 7월 26일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p 낮다. 한국은행은 “속보치를 추계할 때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수출‧수입이 하향 수정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간 GDP 성장률이 2.8%로 추산되면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예상한 2018년 경제성장률(2.9%)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17년의 경우 1‧2분기 성장률이 평이했음에도 3분기에 깜짝 성장(3.8%)하며 3.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5년 수준인 2.8%에 그치지 않으려면 하반기 중 반등에 성공해야한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투자 분야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설(-2.1%)‧설비(-3.4%)‧지식재산생산물(-0.7%) 분야에 대한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3대 투자분야의 성장률이 감소하자 국내총투자율도 전기 대비 0.4%p 하락했다(31.0%).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0.3% 성장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 자체는 해당 기간 중 가장 낮았다. 수출은 1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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