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5일, 여야 5당 대표들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 회동을 가진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여야 3당 원내대표단.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여야 5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협치 국회’를 위해 정중동 행보에 나선다. 문 의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한다.

이날 오찬 회동은 최근 여야 지도부가 바뀌어 표면적으로 ‘상견례’ 차원이다. 다만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과 선거제도 개편 등 각종 현안에서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만큼 문 의장이 취임 일성과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강조한 ‘협치’를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 8월 임시국회 기간 여야가 처리한다고 약속한 민생·규제혁신 법안이 9월 정기국회로 넘어온만큼 문 의장이 이날 오찬에서 여야 5당 대표들에게 ‘협치’로 처리 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 의장이 ‘세비 동결 후 의원 정수 확대’를 제안한 데 대한 여야 대표간 의견 교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문 의장은 지난 3일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실력국회로 평가받아야 한다. 실력국회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협치의 국회, 협치의 틀을 만드는 일”이라며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한 개헌,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촉구, 남북국회회담 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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