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롯데 황각규 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롯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면담해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최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이 커진 상태라 이번 면담이 더욱 뜻깊게 다가오고 있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10일 롯데 황 부회장은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만났다. 이 날 면담자리에서는 롯데의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현황에 대한 설명과 상호협력 및 지원 강화 방안 등이 논의 됐다.

황 부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기간사업 투자, 문화사업 확대, 스타트업 육성 지원 등 한층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케미칼, 롯데GRS 등 11개 계열사가 진출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양국 관계 강화에 더욱 힘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지 빈탄주에 약 4조원 규모의 화학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인도네시아 주택공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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