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1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
개발기간 7년, 투입비용 1,000억원 대작 공개에 기자들 뜨거운 취재열기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에서 인사말 중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스마일게이트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7년 간 담금질을 거친 PC온라인 MMORPG 대작 로스트아크를 드디어 선보인다. 첫사랑처럼 감성적인 게임으로 남겠다는 포부다.

1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는 밤하늘을 수놓은 듯한 배경 속에서 시작됐다. 개발기간 7년, 투입비용만 1,000억원을 넘길 정도로 대작인 만큼, 다수의 기자들이 몰려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인사말에 나선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은 “트리플A MMORPG 로스트아크의 미래,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유저들에게 첫사랑의 느낌을 남길 수 있는 감동적인 게임이 될 수 있다면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연주와 함께 시작된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 <시사위크>

◇ 로스트아크 “‘좀 불편한 RPG’, 유저들 추억으로 남을 것”

이날 자리에서 소개된 로스트아크의 특징은 다양하다. 우선 자동이동을 만들지 않았고, 쉽고 편리한 콘텐츠만 있는 게 아니다.

또 다양한 성향의 유저들을 위해 ‘전투’ ‘항해’ ‘생활’ 등 폭 넓은 콘텐츠를 마련했다. 그 외 고품질 그래픽과 더불어 다수 유저들이 원하는 ‘타격감’을 극대화 했고, 중대규모 플레이는 물론 솔로플레이 시에도 성장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로스트아크의 강점으로 무엇보다 ‘감성’을 꼽았다. 그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감정이 게이머에게 추억으로 남는 것, 그게 로스타아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자리에선 미국 유명 아티스트 브라이언 타일러가 제작한 로스트아크의 메인타이틀 테마 ‘본보야지(BON VOYAGE)’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브라이언 타일러는 ‘아이언맨3, 토르, 마블시리즈 등 유명 영화와 콜오브듀티 모던어페어 같은 대작 게임의 OST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본보야지’는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오갔다.

스마일게이트가 7년간 개발한 PC MMORPG 로스트아크를 론칭한다. 사진은 17일 열린 론칭 쇼케이스에서 게임시장의 현황을 설명하는 자료. <스마일게이트 제공>

◇ 왜 PC MMORPG인가?

사실 온라인 게임의 중심축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온 지는 꽤 됐다. 장소가 한정된 PC온라인과 달리 일상에서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폰 사양이 높아지면서 고품질의 3D 게임들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도 “현재 PC MMORPG는 신작이 나오지 않는 편이고, 게임시장도 다른 플랫폼으로 분산돼 있다”며 “편리하고 도박적인 게임성을 가진 모바일 플랫폼이 강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른 플랫폼에서 할 수 없는 ‘PC MMORPG만의 가치가 있어, PC MMORPG가 갈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가치로 ▲조작감 ▲빠른 업데이트 ▲다양한 콘텐츠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