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희가 둥지를 옳기고 ‘배우’로 더욱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소희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안소희가 둥지를 옳기고 ‘배우’로 더욱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키이스트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은 안소희다. 17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안소희가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두터운 신뢰 바탕’으로 안소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4년 단편영화 ‘배음구조에 의한 공감각’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안소희는 2015년 걸그룹 원더걸스를 탈퇴하며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걷고 있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부산행’ ‘싱글라이더’와 드라마 ‘하트 투 하투’ ‘안투라지’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천만관객들 동원한 영화 ‘부산행’에서 여고생 ‘진희’ 역을 맡아 좀비에 감염되는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영화 ‘싱글라이더’에서는 이병헌과 삶에 대한 진한 여운을 주는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5년 종영한 tvN 드라마 ‘하트 투 하트’에서는 발연기 배우지망생 ‘고세로’ 역을 사랑스럽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배우로서의 모습보단 원더걸스로 활약할 당시의 모습이 대중들의 인식 속에 많이 남아있는 상황. 이는 ‘원더걸스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확실하게 떼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안소희의 BH엔터테인먼트로의 이적은 많은 희망을 품게 만든다.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을 비롯해 한효주, 한지민, 진구, 고수, 추자현, 김고은, 이희준, 장영남 등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돼 있기 때문. 더욱이 소속사 측은 “배우 안소희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우정출연을 제외하고 안소희의 연기 행보는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멈춰 있다. 브라운관의 경우, 2016년 방영된 tvN ‘안투라지’가 마지막 작품이다.

과연 그가 새로운 둥지에서 ‘원더걸스’ 이름표를 떼고 배우로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차기작 소식을 접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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