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JTBC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이윤지의 모습. / JTBC 제공
27일 열린 JTBC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윤지의 모습. / JTBC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윤지가 ‘라니 엄마’가 아닌 ‘배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것. 그의 컴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윤지가 컴백작으로 고른 작품은 28일 첫 방송되는 JTBC 금토 드라마 ‘제3의 매력’이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12년간의 연애 대서사시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이윤지는 단 하나뿐인 운명을 찾아 헤매는 골드미스 ‘백주란’ 역을 맡았다.

앞서 지난 3월 이윤지는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라니 양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여배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찍었다.

‘라니 엄마’가 아닌 배우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행복을 주는 사람’ 이후 오랜만의 행보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른 드라마로, 이윤지는 ‘임은희’ 역을 맡았다. 그는 한 아이의 엄마로 변신해 118부작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나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JTBC '제3의 매력'에서 골드미스 '백주란' 역을 맡은 이윤지. 사진은 '제3의 매력' 스틸컷. / 이매진아시아 제공
JTBC '제3의 매력'에서 골드미스 '백주란' 역을 맡은 이윤지. 사진은 '제3의 매력' 스틸컷. / 이매진아시아 제공

전작에 비해 한 단계 가벼워진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윤지가 맡은 ‘백주란’ 캐릭터는 스타일에 살고 스타일에 죽는 천상 헤어디자이너로, 양동근(이수재 역)과 의외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상황.

이쯤에서 이윤지가 ‘제3의 매력’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에 대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는 “표민수 감독님 이름 석 자를 듣고 마음이 흔들렸고 그 다음으로는 대본 때문에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카페에서 대본을 읽는데 저도 모르게 너무 큰소리로 여러 번 웃어서 민망함에 카페를 나왔다”며 “제가 나오는 장면뿐 아니라 다른 분들이 나오는 장면도 너무 사랑스럽고, 현실 연애 같은 느낌에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웃음이 나는 탄탄한 대본이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윤지는 “이 드라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라며 “드라마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투영해서 볼 수 있는 나의 이야기로 볼 수 있는 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매력 포인트도 전했다.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한 이윤지는 그동안 드라마 ‘궁’ ‘열아홉 순정’ ‘민들레 가족’ ‘드림하이’ ‘왕가네 식구들’ ‘구여친클럽’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이어온 배우 중 한 명이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안방극장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는 배우 이윤지. 더욱이 ‘라니 엄마’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은 시점에서 그가 골드미스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 낼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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