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인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정승인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주목을 끌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가맹본부인 코리아세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정승인 대표가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다. 편의업 업계의 무분별한 출점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날선 질타가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산자중기위는 43명의 증인과 30명의 참고인을 채택했다.

이번 국감에서도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으로 요청됐다. 편의점 업계 대표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위성곤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이들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들 의원들은 최근 편의점 업계의 불공정거래 구조의 개선에 관한 질의를 할 계획이다. 또 출점 거리 제한, 최저수익보장제 등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질의도 하겠다고 예고했다.  

편의점업계의 불공정거래 구조 논란은 최근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편의점 본사의 무분별한 출점 경쟁, 로얄티 폭리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돼왔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강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도 매섭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이마트24와 함께 공정위의 현장조사까지 받은 바 있다. 당시 조사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감행까지 확정된 세븐일레븐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 본사인 코리아세븐 측은 이번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한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정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이와 무관하게 국감 준비는 관련 부서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승인 대표는 2014년 2월부터 코리아세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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