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가 이어졌던 지난 2주 동안의 급등세가 멈추고 60% 초반대로 떨어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석연휴 직후인 927일 일간집계에서 67.3%(부정평가 27.7%)까지 오른 이후 60.7%(부정평가 33.2%)로 내린 지난 5일까지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했다. 또 국정감사를 통한 야권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정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94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62.7%(매우 잘함 38.5%, 잘하는 편 24.2%)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3%p 오른 31.6%(매우 잘못함 19.0%, 잘못하는 편 12.6%)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3%p 증가한 5.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급격한 상승 직후 잇따르는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정부질문 대립,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경제·민생 불안감이 관련 언론보도의 증가와 함께 다시 조금씩 표면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7.2%p 내린 55.5%(부정평가 37.5%)였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6.8%p 하락한 62.7%(부정평가 31.7%)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3일 개천절 제외)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7.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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